여러 폭의 동양화가 병풍처럼 펼져있는 강원도 남서부 지방을 돌아오다
강원도 정선군에 아우라지; 송천과 골지현의 물줄기가 한데 어루어지는 곧,
남한강 떳목을 띠우는 시발점,그래서 오랜 이별의 한으로 나온 슬픈 가락의
"정선 아리랑"의 출생지, 구수한 가원도 사투리가 사람들의 순박함과 사람다운
모습이 베어 있다.
거기 옥류장이라는 민박집에서 하루 밤을 지내고, 주인 아주머니의 수석에 베어 있는
긴 인생 이야기를 들다. 71세까지 한번도그곳 정선을 벗어나 본적이 없고 그곳에서
만 살아온 "사람"인데 그 할머니는 수석 수집의 전문가 이며 모든 것을 깨달은
고고한 학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