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1년을 돌아 보며,

들녁나그네 2005. 12. 30. 10:19

  송년의 시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 이 해 인------------------

2005년도 저물어 가고, 뒤돌아 보니 특별한 일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무의미한 세월만 보내고 있는 듯해서 허망한 기분만 든다

그래도 최소한 몇가지 사건을 추려보자.

첫째는 ; 남미 볼리비아를 출장갔던 일이다 거기서 원주민의 영원한 불행을 목격

            하게 되었다. 힘쎈 침략자가  점령하고 모든 걸 빼았아 버리고 천년이

            지나가도 침략자와 지배당한 원주민의 위상은 변함이 없다. 체게바라가 

            왜 사회주의 혁명을 하였던가 답을 주었다.

두째는 ; 미국에서 생화학을 공부하고있는 큰아이가 미국의 화학 분야 최고 권  

             위를  갖고 있는 JACS(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ty)에 

              제 1 저자로 논문(paper)이 실렸다  4년간 힘들게 공부한 결과라서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    

세째는 ; 결혼 하고도 공부를 하고 있는 딸이 아이를 가졌다. 참 경이롭고  할아  

             버지가 되는 기분이 묘하다. 건강하고 귀여운 손주를 기다린다

   

네째는 ; 두째가 레지던트를 시작하였다 가정의학과의 전공의로써 새벽부터 밤중

            까지 정신없이 근무하고 있다 그래도 잘 적응을 하고 있어 대견하다.

 

 다섯째는 ; 주식투자를 해서 꽤 많은 수익을 냈다. 큰 금액을 투자하지 않아서

                큰 돈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120% 의 수익을 냈다.

 

 여섯째는 ; 회사가 어려워서 5개월 급여를 받지 못하였다. 많은 인원이 회사를 떠나갔고.

 

 일곱째는 ; 몇몇 사람을 만났으나 인간적으로 별로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1년동안 한일이 별로 없네,

  아름다운 빛을 지니고 아름답게 살려고 하는데, 아쉬움만 남는다.

  내년에는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