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고,

들녁나그네 2005. 12. 12. 11:23

춥다, 온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든다

분명 이런 추위는 고통이다

모진 추위를 피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덮히고 찬기를 막아 줄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기능이 떨어진 노인들에게는 직접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줄만하다

 

그러나 이런 추위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이다

난방 잘된 집에서 또는 사무실에서는 오히려 더 따뜻함을 줄긴다

적당히 알맞는 온도로 덮혀진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밖이 추울수록 안에서는 밖이 춥다는것은 알기 때문에 더 따뜻함을 줄긴다.

 

그들은 그림처럼 벽난로에 참나무 장작을 태우고, 뜨거운 커피를 줄기고,

감미로운 음악을 즐기며, 그들은 더좋은 차를 구입하고, 더 큰 아파트를

구입하고 더분위기 좋은 장소를 찾고, 새로나온 명품을 사고,

더돈을 많이 버는 일에 관심이 많고,

 

그리고  열심히는 아니지만 주일날에 빠지지 않고 교회도 나간다  

가끔은 큰 돈도 헌금하고, 지인들과 사교 모임에도 빠짐없이 챙긴다.

이름있는 세계적인 연주회도 빠짐없이 간다

그들은 이런 추위와는 아무 상관없이 윤기나게 일상을 산다

 

" 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행복하다면
   그것은 곧 불행이다.
  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불행하다면
  그것은 곧 행복이다.

  인간은 고통을 통해 비로소
  자아를 불사를 용광로 속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며,
  용광로 속에서 신의 손에 의해
  아름다운 은으로 새롭게 빚어지는 것이다."
    .............................................강 유일 <아아, 날이 새면 집 지으리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