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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사회
들녁나그네
2020. 5. 26. 09:49
우리가 “편만 남고 곁이 파괴된 사회”에 살고 있다.
우선 ‘단속’(斷續), 끊어짐과 이어짐을 말한다.
우리가 “같고 비슷한 것에는 끊임없이 접속”해 있지만
‘타인의 고통’처럼 나와 다른 것은 철저히 차단하고
외면하며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고,
.....,
옆 사람에게는 그저 ‘예의 바른’ 얼굴로 선을 긋는다.
부모나 동료에게도 무심하다.
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중독자처럼
접속해 자신을 드러낸다.
....,
‘서로 다른 경험’을 나누지 못하는 그런 사회는
망한 사회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그 누군가,
그 ‘곁’을 회복 단속사회를 벗어나보자.
.<단속사회>..엄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