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겨울이 추운 시카고 시절
들녁나그네
2009. 1. 16. 11:35
시카고는 11월부터 매우 추워진다
겨울 내내 눈도 많이 내린다
미시간 호수변에 불어 오는 찬바람도 혹독하다
내 딸은 거기서 5년 동안 생화학을 공부를 했다
혼자서 치열하게 -밤 낮으로 실험실에 매달려 실험하고 공부하던 모습이 항상 안스러웠다
항상 추워서 웅크린 모습으로 시카고의 추위를 못견뎌하며 지냈다
딸이 보내주는 사진 가운데는 집에서 내려단 본 눈덮인 성당이며, 도로며 학교 주변이 풍경이며,
바람부는 미시간 호수가 풍경이며. 눈 이 수북히 쌓인 고요한 캠퍼스며....,
아직도 내 가슴속에는 그 풍경과 추워서 웅크리고 있는 내 딸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