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보고싶다 는 말

들녁나그네 2008. 7. 25. 11:44

 

보고싶다는 말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들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