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11월의 노을에
들녁나그네
2006. 11. 22. 10:38
찬바람이 오싹 내몸에 파고들어
저무는 11월을 느끼면
당신은 떨어지는 오동닢 너울처럼 닥아와서
내가슴을 붉게 물들게 합니다
이제 나뭇닢은 떨어져
앙상한 추위가 매서워지면
밤사이 흰눈이 소복히 내려 추운 가지를 덮혀 주듯
당신을 포근하게 덮혀 주고 싶은데...,